승무원 일기

공포의 인스방파 '방'글라데시 비행 일기- 크루에게 들은 다카에서 생긴 일(feat. 두바이 항공뷰)

챠비sz 2023. 10. 20. 14:20

방글라데시 비행 일기-

크루에게 들은 다카에서 생긴 일

(feat. 두바이 항공뷰)

아부다비에서 크루를 하면서 기피하는 여러 나라들이 있다.... 이 중에 인스방파라고 어디 나라인지는 각자 설명은 생략... 인스'방'파에 방글라데시 비행이 처음 나오고 게다가 치안이 안 좋아서 나가기도 힘들 곳에다 29시간 레이오버면 호텔에서만 있어야 하는데 브리핑부터가 너무너무 가기 싫었다.

보딩부터 정말 전쟁 한 명 한 명 자리를 거의 다 찾아줘야 했다.... 다행히 크루들이 일을 너무나도 잘하고 케미가 좋아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비행은 웃으면서 했고 버틸만했다. 4시간 턴 비행도 있지만 4시간 비행에 레이오버 있는 건 정말 꿀이긴 한데 호텔콕에서만 있어야 하니 먹을 것들을 바리바리 정말 싸왔다.

 

방글라데시 bbq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길 내내 교통체증도 심하고

 

'여긴 정말 나가면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호텔 내부는 그래도 좋았지만 커튼을 열면 다른 건물의 벽면이라 29시간 갇혀있는데 너무너무 답답하고 시간이 정말 안 갔다. 크루 일을 시작하고 안 나간 적은 광저우 비행 때 나갈 순 있었지만 나가고 싶지 않아서 호텔에 머문 것 빼곤 거의 없는데 이번이 2번째로 호텔콕만 하는 날이었다. 너무너무 지루하고 스마트폰, 운동도 한계가 있지 지루한 시간이었다.

 

호텔콕을 버티기 위한 식량들

물론 컵라면도 먹고 매운 육개장에 누룽지도 먹었지만 성에 차지가 않았다...

정말 매운 것들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이 당겼다

다카에서 생긴 일

 

드디어! 다카에서 지루하게 있다가 드디어 아부다비 돌아가는 비행! 이렇게 돌아가는 게 반가웠던 적이 손에 꼽는 것 같다. 서비스를 다 끝내고 점프싯에서 쉬고 있는 한 크루가 본인이 다카에서 겪었던 일을 이야기해주겠다고 했다. 지루할 틈에 나는

"무슨 일인데? 얼른 얘기해 줘"라고 했다.

남자 크루는 데오드란트가 필요해서 정말 호텔 코너 바로 꺾어서 있는 슈퍼마켓에 가려고 했는데 나가자마자 남자 5명이 갑자기 자기를 따라오는 것이었다. 따라온 이유는 그 크루가 금목걸이를 하고 있었고 일당은 그 금목걸이 때문에 온 것이었다. 점점 가까워지더니 금목걸이를 터치했고 크루는 놀라서 얼른 슈퍼마켓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슈퍼마켓에서도 일당들이 떠나기를 기다렸는데 몇 분이 지나도 떠나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슈퍼마켓 직원이랑 동행해서 호텔에 여차저차 돌아왔는데 정말 1-2분도 안되는 거리를 가다가 이런 일이 벌어진 게 놀라울 뿐이었다.

정말 다카에서 옷이 정말 저렴에서 나가는 크루들이 있다곤 하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안 나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비행 중에 찍은 두바이 상공

4시간 비행에 서비스가 하나라 금방 끝내고 비행도 너무 스무스해서 좀 지루하기도 했지만 크루들이 R4 윈도우에 몇 명에 붙어있던데 보니 두바이 뷰를 보고 있었다. 비행을 여태껏 했어도 놓친 적도 많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보게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아름다운 뷰를 볼 때마다

이 맛에 승무원 하구나

 

속 느끼해서 바로 집에서 순두부찌개에다가 엄마가 보내준 곤드레 나물로 밥을 지었다. 곤드레는 안 불리고 해서 질겼고 순두부는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 싱거웠지만 그래도 향긋한 곤드레 밥에 얼큰한 국물 먹으니 좀 살 것 같았다. 한식 최고!!

#에티하드항공승무원

#외항사승무원

#중동항공사승무원

#승무원레이오버

#방글라데시레이오버

#비행일기

#승무원비행일기

#외항사승무원비행일기